1. 40만 명 유튜버, 소수 몽키의 미국 주식 입문서
1-1. 2030 세대의 최대 관심사
요즘 2030 세대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은 경제/재테크 서적이라고 합니다. 2030 세대의 최대 관심사가 바로 경제와 부자 되는 방법인 것입니다. 30세대에 속하는 저 또한,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경제 침체로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부쩍 늘어, 부자 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최근 재테크에 특히 관심이 많아진 계기가 있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매달 50만 원씩 적금을 들었던 은행 통장이 있었는데, 11월에 설레는 마음으로 계좌를 확인했더니 약 500여만 원의 적금에 세금을 제외하면 겨우 3,000원 남짓한 이자가 붙어있었습니다. 1%도 채 되지 않는 이율에 저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었는데, 제가 모은 돈은 겨우 1% 남짓 성장했고 저는 돈만 열심히 모았을 뿐이지만, 사실상 4%의 돈을 잃었습니다. 이런 수준이면, 30년을 일해도 집 한 채를 사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저는 12월부터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접한 '소수 몽키'님의 유튜브 영상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약 10년여간의 주식투자를 통해 체득한 소수 몽키(홍승초 님)의 지식과 지혜를 유튜브 영상으로 공짜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고, 저도 지금 당장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2. 치킨 먹을 돈으로 책을 사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 소수 몽키의 미국 주식 입문서 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주문했습니다. 부자가 되기 전, 20,000원의 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니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치킨 한 번 먹을 돈 아껴 책을 구하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치킨 먹을 돈으로 책을 사다니!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투자였습니다. 이 책에는 소수 몽키의 주식투자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직 저는 주린이(주식 어린이) 수준으로, 그 전략을 모두 이해하고 바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마음가짐과 공부의 중요성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이 어렵게 쓰여 있지 않으니, 주식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재밌고 쉽게 책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2. 소몽의 투자 전략을 나의 전략으로 만들기
사실 어떤 방대한 지식을 우리의 것으로 고스란히 체화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여러 해에 걸쳐 연구하고 체득한 지식을 핵심만 가져오는 것은 (적어도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위험한 요행일 수 있습니다. 소수 몽키의 미국 주식 책의 핵심 3가지는 1. 지갑털이, 2. 올리고 폴리, 3.'아무나 이겨라' 전략으로, 지금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이 잘 적혀있기는 하지만, 여러분들은 반드시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을 갖고 이 전략을 적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스스로 요행을 구하는 마음을 경계하며 투자를 배우는 중입니다. 소몽 투자전략의 핵심 3가지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지갑털이, 아무나 이겨라라는 다소 익살스러운 타이틀이 어떻게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지 짧게 알아보겠습니다.
2-1. 지갑털이 전략
내 시간을 많이 가져가는 기업(내가 잘 알고 나의 지갑을 가볍게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라. 이 전략은, 사람들이 점점 사용시간과 비용을 기꺼이 늘리고 있는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이며, 이는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관찰의 전략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과 애플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12월 1일을 기점으로 삼성, 애플의 (개미 수준의 미미한 자본을 투입하여) 주주가 되었습니다. 삼성 휴대폰이 새로 출시될 때마다 갈아타고, 삼성 노트북으로 서평을 쓰고 있으며, 삼성 반도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전자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애플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기업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에어 팟, 아이패드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저는 '에어 팟'을 사는 대신, 애플 1주를 매수했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현재까지 소소하게 오르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2-2. 올리고 폴리 전략
소몽의 두 번째 전략은 올리고 폴리 전략입니다. 올리고 폴리는 1~3등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영업 이익률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비싸도 소비자가 점점 많이 찾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경쟁력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책에서는 분야별 독과점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2-3. 아무나 이겨라
아무나 이겨라 전략은 세 번째 전략입니다. 이 챕터에서 저는 감탄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전략은,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1~2등 기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1등과 2등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전자제품으로 싸우고 있는 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반도체 부품 기업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숨은 보석을 발견한다면, 누가 1등이 되었든 간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2-4. 여름에 패딩 사기
제가 이 책에서 정말 감동했던 챕터는 바로 '여름에 패딩 사는' 방법이었습니다. 여름에는 아무리 좋은 패딩도 잘 팔리지 않아 할인이 들어간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웬만한 패딩은 다 제 값을 주고 사야 합니다. 따라서, 3~6개월 일찍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라는 것은, 그 기업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시점일 수 있고, 겨울은 기업이 온전히, 또는 그 이상으로 평가받는 시점일 수 있습니다. 즉, 관심 있는 기업의 동향을 분석하여, 그 기업의 여름에 매수를 하고, 겨울에 매도를 하는 것입니다. 상당한 비유가 들어있는 표현이지만, 주식시장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느껴집니다.
3. 나만의 전략
개그맨 황현희 씨는 한국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 하차한 이후,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약 150권 정도의 경제서적을 읽었다고 합니다. 모든 경제 유튜브를 찾아보며,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쌓아 마침내 유튜브에 성공한 투자자로 영상을 올리는 등 원하는 부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황현희 씨가 한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아, 마지막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성공은, 어제를 준비했던 사람들의 몫입니다. 오늘의 성공에 현혹되어, 우리가 해당 시점에 투자를 한다면, (즉, 고점에 물린다면) 이는 어제를 준비했던 그들의 축제에 술값을 내는 것밖에는 안됩니다. 우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 준비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소수 몽키님의 책과 영상의 요약본만 가져가려는 요행을 버리고, 제가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하여 투자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며 부자가 되는 방법은 결국,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전략으로 체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현명한 투자자로 부자 됩시다.
'Book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의 인문학] 슈퍼리치 꿈나무의 부자 입문서 (0) | 2021.12.20 |
---|---|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나'라는 하나뿐인 브랜드 가꾸기 (0) | 2021.12.12 |
[the Secret] 삶의 위대한 비밀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0) | 2021.12.11 |
[돈 공부는 처음이라] 부자들의 마음가짐을 배웁니다. (0) | 2021.12.07 |
[인생은 실전이다] 21세기 대한민국 2030세대의 탈무드 (0) | 2021.12.05 |
댓글